소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읽기의 여러 잣대 얼마 전의 일이다. 다소 '덜렁기'가 있는 한 여고생이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해서 표지를 들추어보았다. {좀머씨 이야기}란 제목이었다. 꽤 유명세를 탔던 작품이다. 그 아이가 그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유명세 영향이 클 것이었다. 그러나 좀머씨 이야기는 그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 짐짓 물어보았다. 그 아이는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.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. 며칠 후 다시 그 아이에게 물었다. 그 아이는 대답했다. 도대체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. 그러면서 그 아이는 자기의 지적 수준이 많이 모자란 까닭이라며 자책을 했다. 내용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가 지적 소양의 부족 때문인가, 아니면 인생 경험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인가? 이러한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