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학 단상 ----------- 東學 斷想 ----------- 안으로만 울음을 삭인 금강 피는 피를 부르고 외세는 외세를 불렀다. 피의 광주, 그날 순이는 울었다. 혁명을 일깨워 준 야학교사는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. 피의 우금티 잘리운 손목에서 여직 피는 흘러내렸다. 진달래보다 붉은 선홍빛. 적의 가슴에 채 닿지못한 죽창이 파르르 파르르 곰나루 강변 벌거벗은 왜병들은 성기에 묻은 핏자국을 헤아리고 있었다. 그것은 조선 처녀의 영혼 빼앗긴 것은 조선 처녀의 그것만이 아니었다. 터벅머리 농투산이는 안타깝게 말했다 [지금이 때입니다. 入京해야 합니다. 權貴를 축멸해야 합니다.] 전봉준은 단호하게 맞섰다. [때를 기다립시다] 농투산이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. 몰락해도 양반은 양반 농민군의 자식은 아직도 농민......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