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의 도시 부산
영화 [해운대]의 방문객이 900만을 돌파했다는 내용이 지금 시간 MBN에서 흘러 나오네요. 40줄에 넘어가면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해운대는 가족들과 함께 보았답니다.
언제부터인가 부산을 영화의 도시라고 하더군요.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까닭도 있을 것이고, 영화 관련 스튜디오가 들어섰다는 기사도 본 듯하고, 심심찮게 오가는 길에서 영화 촬영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답니다.
가끔씩 주유를 하기도 했던 주유소에서 밤 늦은 시간 영화를 촬영한다며 교통 통제를 하던 것을 본 듯한데, 어느 날 보니 <주유소 습격 사건 2> 촬영 현장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기도 했답니다.
영화 [해운대]를 보면서 가졌던 특별한 즐거움.
해운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습니다. 재난 영화를 코믹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는 비아냥에서부터 재미 있었다는 반응까지.
저는 그런 평가 내용보다는 내 생활 공간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겨 있다는 것이 내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. 위 두 번째 이미지는 한때 아침 저녁 퇴근 시간대에 하루 두 번씩 오가던 광안대교를 바탕으로 그래픽 처리하였네요.
위 사진은 APEC 정상 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네요. 요즘도 개방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, 누리마루 오픈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입니다. 누리마루는 동백섬에 위치하고 있는데, 아이들이 처음 롤러 스케이트를 배울 때 저는 죠깅을 즐겼던 공간이죠.
이곳은 동백섬에 들어서기 전에 거쳐야 하는 곳이고요.
해운대 바닷가에 들러보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없겠죠? 아이가 서 있는 저 위치쯤에서 저도 많이 머물렀기도 했답니다.
해운대 시장이네요. 영화 속에서 애틋한 모정 때문에 나들이를 포기하고 구두를 사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. 저도 구두와 가방을 사기도 했던 어느 집 중의 하나일 겁니다.
부산 사람 중에서 사직 운동장에 가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겁니다. 더구나 지금은 해운대에서 사직동으로 이사를 한지라 저곳도 꽤나 친숙한 공간이네요. 야구장에 들르지 않아도 경기장의 함성 소리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위치에 아파트가 있습니다. 사직운동장에서 교대 방향 사거리에서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소주를 마시기도 한답니다.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.
술을 좋아하는지라 술을 파는 곳이면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모든 지역에 한 번쯤은 들러보았답니다. 자연 재해 앞에서도 설경구와 하지원이 알콩달콩 사랑을 엮어가던 저 곳도 들렀던 곳이랍니다.
광안대교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이곳은 이기대네요. 용호동 남부 면허 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발급 대기 시간 중에 잠시 다녀왔던 곳이랍니다.
실제 영화 장면 속에서는 저와 호흡을 함께 했던 더 많은 공간들이 있었는데 <해운대> 공식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들은 이 정도네요.
아직도 부산이 영화의 도시라는 실감이 썩 와 닿지는 않습니다.
그러나 내 발이 스쳐간 곳, 때로는 해서는 안 될 노상방뇨와 고성방가를 내질렀던 곳이 화면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답니다.
영화 [해운대]의 방문객이 900만을 돌파했다는 내용이 지금 시간 MBN에서 흘러 나오네요. 40줄에 넘어가면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해운대는 가족들과 함께 보았답니다.
언제부터인가 부산을 영화의 도시라고 하더군요.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까닭도 있을 것이고, 영화 관련 스튜디오가 들어섰다는 기사도 본 듯하고, 심심찮게 오가는 길에서 영화 촬영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답니다.
가끔씩 주유를 하기도 했던 주유소에서 밤 늦은 시간 영화를 촬영한다며 교통 통제를 하던 것을 본 듯한데, 어느 날 보니 <주유소 습격 사건 2> 촬영 현장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기도 했답니다.
사진은 공식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.
영화 [해운대]를 보면서 가졌던 특별한 즐거움.
해운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습니다. 재난 영화를 코믹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는 비아냥에서부터 재미 있었다는 반응까지.
저는 그런 평가 내용보다는 내 생활 공간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겨 있다는 것이 내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. 위 두 번째 이미지는 한때 아침 저녁 퇴근 시간대에 하루 두 번씩 오가던 광안대교를 바탕으로 그래픽 처리하였네요.
위 사진은 APEC 정상 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네요. 요즘도 개방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, 누리마루 오픈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입니다. 누리마루는 동백섬에 위치하고 있는데, 아이들이 처음 롤러 스케이트를 배울 때 저는 죠깅을 즐겼던 공간이죠.
이곳은 동백섬에 들어서기 전에 거쳐야 하는 곳이고요.
해운대 바닷가에 들러보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없겠죠? 아이가 서 있는 저 위치쯤에서 저도 많이 머물렀기도 했답니다.
해운대 시장이네요. 영화 속에서 애틋한 모정 때문에 나들이를 포기하고 구두를 사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. 저도 구두와 가방을 사기도 했던 어느 집 중의 하나일 겁니다.
부산 사람 중에서 사직 운동장에 가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겁니다. 더구나 지금은 해운대에서 사직동으로 이사를 한지라 저곳도 꽤나 친숙한 공간이네요. 야구장에 들르지 않아도 경기장의 함성 소리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위치에 아파트가 있습니다. 사직운동장에서 교대 방향 사거리에서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소주를 마시기도 한답니다.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.
술을 좋아하는지라 술을 파는 곳이면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모든 지역에 한 번쯤은 들러보았답니다. 자연 재해 앞에서도 설경구와 하지원이 알콩달콩 사랑을 엮어가던 저 곳도 들렀던 곳이랍니다.
광안대교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이곳은 이기대네요. 용호동 남부 면허 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발급 대기 시간 중에 잠시 다녀왔던 곳이랍니다.
실제 영화 장면 속에서는 저와 호흡을 함께 했던 더 많은 공간들이 있었는데 <해운대> 공식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들은 이 정도네요.
아직도 부산이 영화의 도시라는 실감이 썩 와 닿지는 않습니다.
그러나 내 발이 스쳐간 곳, 때로는 해서는 안 될 노상방뇨와 고성방가를 내질렀던 곳이 화면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답니다.